이닦는 법은 333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아침먹고 한번, 점심먹고, 저녁먹고 한번 4번 닦을 수도 있고...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제발 구강 위생을 잘 지킵시다. 전공의시절 봤던 설암, 인후암, 구강암 등등 환자들은 구강 위생이 안 좋은 환자들이 참 많았죠.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물론 담배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비인후과영역의 암에서는 구강위생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수술 하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려면 충치가 없어야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염증이 낫질 않기 때문에 턱뼈의 골수염으로 이어지기가 쉽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 전에 치과를 보내는데 가서 보면 남은 이빨 전체를 뽑아야 하는 환자들도 있어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물론 스케일링도 중요하죠. 하지만 스케일링보다도 매일 이빨을 자주 닦아주는게 중요한데 닦는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으니 넘어가더라도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이빨 닦고 입안을 헹구는 횟수도 중요해요. 치약이 구강에 많이 남아있으면 치약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성문이 치아를 부식시키고 입냄새의 주요원인이 됩니다. 스펀지에서 실험한 결과 적어도 10회 이상 입을 헹구라고 했었죠.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그리고 아주 중요한 거 한가지 더. 바로 치실입니다. 칫솔질만으로는 구강의 음식찌꺼기를 제거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고기먹고나서 칫솔질하고(그것도 전동칫솔) 나서 치실해보면 나오는 찌꺼기 들에 충격, 경악!!!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매일은 아니더라도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자주 사용해서 구강위생을 지킵시다. 치실쓰면 이빨 사이가 벌어질 것 같다는 비겁하고 무식한 변명은 거부합니다. 한번이라도 써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란 걸 금방 아실 거예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구강암은 다른 암에 비해 워낙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후 morbidity가 커서... 되도록 권하고 싶지 않네요.#잉?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아참 자일리톨 이야기를 빼먹었군요. 이빨닦기 귀찮다고 껌씹는 분들이 계시는데 입냄새를 가리는 효과 외엔 이빨닦기와 비교불가인건 알고 있으면서 정신승리하지 맙시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자일리톨껌이 유행이 되고 나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진 것 같은데요. 무슨 핀란드가면 밥먹고 나서 자일리톨껌 씹으며 "휘바~, 휘바~" 이럴 것 같죠? 안그래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자일리톨은 보통 6개의 탄소로 만들어지는 6탄당인 포도당과 달리 5개의 탄소만으로 이루어진 특유한 5탄당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충치균인 뮤탄스균이나 소르비누스균이 음식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과당 등을 먹고 배출하는 젖산이 치아의 표면을 부식시키는 현상을 말하는데, 충치균은 6탄당은 쉽게 분해하지만 5탄당인 자일리톨은 분해하지 못하죠.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즉 충치균을 아사시키는 거예요. 그래서 이빨을 닦고나서 자일리톨껌을 씹어야 효과가 있어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충치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빨 안 닦고 자일리톨껌만 백날 씹어봐야 효과 없다는 거예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이빨 안 닦고 가글만 하시는 분들도 많~~죠. 가글엔 불소, 소독제, 알코올이 들어 있습니다.. 불소성분은 충치를 억제하고 알코올은 청량감을 주고, 소독제성분도 항균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이빨을 못 닦을 형편이면 가글 하시는게 좋기는 합니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하지만 역시 이빨을 닦는 것 보단 못하죠. 가글선전에서 세균을 99.9%죽였다느니 하고 드립을 치지만 그건 실험실에서 얘기고 실제로 구강에서는 세균막같은 보호작용이 있어서 그만큼의 효과는 없습니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원래 이빨을 닦을 때 혀, 입천장 등 구강점막까지 다 닦아야 하는데 그게 잘 하기 어렵죠. 구역질도 나고... 그래서 가글을 병행하면 좋습니다.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가글을 할 때는 목구멍까지 고루 잘 되도록 고개를 젖히고 하는게 좋아요. 칫솔이 닿지 않는 부분을 하는게 좋으니까요.
— 안티-레이디(집사의사녀) (@ssessiru) February 19, 2013
가장 놀랐던 내용은 양치 후 10회 이상 입을 헹구어야 한다는 부분. 보통 2회 정도 행구면 입안의 치약이 대부분 사라지고 기분 좋은 청량감만 남아서 충분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니..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