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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0.

구글 크롬에서 DOI로 문서 찾기

DOI (Digital object identifier)는 전산화된 문서들에게 고유 문자열 주소를 지정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논문 등을 다시 찾을 때 매우 유용하다.

http://dx.doi.org/ 를 방문하여 알고 있는 DOI 주소 입력하거나, 앞의 URL뒤에 DOI 주소를 붙여서 원 문서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가끔은 그마저도 귀찮기도 하다.

내가 애용하는 브라우져인 크롬의 address bar는 사실 address bar와 search bar의 기능을 겸하는 Omni box로서 기본 검색 엔진 외에도 여러가지 검색 엔진을 같이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DOI resolver를 수동으로 등록하여 두면 DOI 주소로 문서를 찾는 것이 한결 간단해 진다.

우선 크롬 브라우져의 Omni box 우측 끝의 렌치 아이콘을 클릭하여 Preferences 혹은 환경설정으로 들어간다.



기본 환경설정에서 아랫쪽에 Search 섹션에 잇는 Manage Search Engines... (검색 엔진 관리)를 클릭. 그리고 가장 아래에 있는 입력폼에 각각 "DOI resolver", "doi", "http://dx.doi.org/%s"를 입력하여 준다.


이후로는 Omni box에 doi 라고 입력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Tab'키를 눌러 DOI resolver에서 검색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시키는 대로 Tab 키를 눌러 Omni box의 제목이 바뀌는 것을 확인하고 DOI 주소를 입력하면 끝.




(아쉬운 점이 조금 있긴 하다. 크롬은 구글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대부분의 설정을 모두 동기화 할 수 있는데, 검색엔진과 관련된 설정은 동기화 되지 않는다. 사용하는 컴퓨터가 여러대일 경우 모든 컴퓨터에서 일일이 설정해주어야 한다.)

2011. 7. 18.

성욕과 성폭력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제기

어제 @morelogX 님이 아래와 같은 트윗을 하셨었습니다.



  • 성범죄 대안은 남성의 성욕을 분출할 곳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일부 남성에게 너는 짐승이 아니고 인간이야 라고 제대로 가르칠 수만 있으면 되는거다.



  • 그에 대해서 저(@zaeku)는 다음과 같은 답변을 달았죠.







  • 성욕은 식욕 등 4대 욕구 중 하나죠. 장발쟝이 짐승이라 빵을 훔쳤을까요? 다른 욕구는 못 채워 죄 지으면 사회/환경을 비난하는데.. 범죄를 저지르는 건 절대 안되지만 누구든 기복적 욕구 충족은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요?



  • 140자의 제한에 맞추어 말을 줄여 포스팅을 하다보니 오해의 여지가 많은 글이 되어버렸고, 우려했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셔서 긴 글로 제 의견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절대로 성폭력이나 성매매를 옹호하거나 변호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들을 근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근절하는 방법이 @morelogX 님이 제시한 것처럼 제대로 교육하는 것만으로 쉽게 해결되는 그런 쉬운 문제가 아니고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는 의견 표현입니다.

    몇몇 분은 제가 장발쟝의 예를 든 것에 대한 반응으로






  • "그에게 맘껏 훔쳐도되는세상을 제공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배고프면 아무 식당가서 음식훔쳐먹고 길가다졸리면남의집문 따서들어가서자고 추우면 길가는사람 옷 뺏어입습니까?"



  • 와 같은 의견을 표현해 주셨는데, 제 의견을 너무 왜곡하셔서 안타깝습니다. 범죄는 절대로 저지르면 안된다는 것이 제 의견의 일부 입니다.
    다만 굶고 있는 사람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강하게 교육하고, 해당 범죄에 대한 형량을 높여서 범죄 발생율을 낮추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인도적인 생각을 지닌 분들은 사회복지를 강화하고 봉사활동 등을 통한 무상 급식을 통해서 굶주리는 사람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설욕을 사회적으로 보장하는 방법은 아무데나 싸지르게 허용하는 것이 아니고, 공중 화장실을 많이 지어서 운연하는 것이겠죠?)
    범죄 발생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저런 세가지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위반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위반하면 강하게 처벌하고, 위반하지 않아도 부족하지는 않도록 보장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4대 욕구(식욕, 배설욕, 수면욕, 성욕) 중 성욕은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것은 아니니 사회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보장하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이 있는 문제도 아닙니다. 성폭력 문제를 억제하기 위해서 교육과 강한 처벌 밖에는 방법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장이 되는 경우에 비해서 억제 효과는 조금이라도 부족할 것 같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2009년에 개봉한 영화, 섹스 볼란티어에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에 대한 봉사로서의 섹스에 대해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묻는 시도를 던졌지만, 사회적인 파장은 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한 번 봐주세요. 깊게 생각해 볼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서 감독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말하기 힘든 주제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절실한 문제다. 신체에 장애가 있다고 해서 성욕까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장애인의 성은 누군가 도와주어야 해결이 가능하다. 실제로 엄마가 자위를 도와주기도 한다. 심지어 섹스를 할 때도 제 3자가 거들어줘야 한다. 영화에서는 신부님이 그 역할을 맡는다. ‘봉사로서의 성’은 섹스 상대자뿐만 아니라 도와주는 사람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물론 스스로 자위조차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아무리 절실해도 성폭력을 가하거나 할 수는 없겠지만, 성 소외자의 성욕에 대한 사회적인 보장에 대해서 생각해 볼 계기의 하나로서 언급한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자위로 해결하면 된다." "좋은 남성이 되어서 좋은 짝을 만나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와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물론 다 옳은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저를 포함해서-은 저런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이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질문 하나를 던지고자 합니다. 성폭력범은 저러한 방법을 시도도 하지 않고 성폭력을 가한 것일까요? 아마도 저러한 방법을 늘상 사용하거나 시도하였지만, 충족이 되지 못하니 어느날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것 입니다.
    위의 글은 범죄자들을 옹호하기 위한 내용이 아닙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허용되어서는 안될 일 입니다.
    다만 어떠한 형태든 성적으로 소외자가 존재하고, 이런 사람들 중 일부가 성폭력 사건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는 의미에서의 발언입니다.

    성욕에 가득찬 남성이 사회적 약자는 아니겠지만, 성적으로 소외되다 보니 성욕으로 가득차게 되었겠지요?(사실 사회적 강자들은 대부분 나름의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겠으니, 성욕에 가득찬 남성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소외되지 않았음에도 성욕으로 가득찰 수는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변태 성욕자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정신적인 치료 등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제 글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에 대한 의견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4대 욕구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욕은 생존을 위한 욕구가 아니고 그 외의 3가지 욕구 - 수면욕, 식욕, 배설욕-은 생존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하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사실이긴 합니다만, 너무 단순하게 분류하는 경우 입니다. 사실 4대 욕구 중 가장 강력한 욕구는 수면욕이며, 사람의 수면욕은 생존 본능에 우선합니다. 잠들면 죽게 되는 상황에서도 잠을 계속 참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강력한 것이 성욕으로 이 것은 식욕이나 배설욕 보다 우선합니다. 종족 보존을 위한 본능은 개체 보존을 위한 본능에 우선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강력한 욕구를 단순하게 교육이나 강한 처벌 규정만 있으면 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복잡함을 인지하여야 하고, 훨씬 깊은 의견 교환이 필요할 것 입니다.

    정리하면, 저의 의견제기는 제대로된 교육'만'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된 교육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대책들이 필요하고 그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니 그렇게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이 글을 보시고도 여전히 성폭력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성폭력범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 오해는 정말 괴롭습니다.
    저도 성폭력은 인간의 존엄성을 짖밟는 악질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폭행에 대한 처벌로서 거세 제도를 도입하길 바라기도 하지요.
    다만 성폭력 근절을 희망으로 하는 사람 중 하나로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효과적인 전략을 갖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중요한 동기 중 하나인 성욕에 대해서 글을 쓴 것 입니다. 이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해준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성폭력을 줄여나갈 수 있겠지요?

    2011. 4. 16.

    Dear GoodApps,

    * 들어가기전,

    GoodApps(이하 굿앱스)는 춘천MBC의 박대용 기자님(@biguse)의 제안에 따라서 만들어진 공익단체 입니다. "시민들의 제안과 참여를 기반으로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앱 또는 웹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발굴, 개발, 배포, 홍보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GoodApps(www.facebook.com/groups/goodapps)에서 주 활동을 하고, 아이디어 제안이나 앱제작을 위한 홈페이지(www.goodapps.or.kr)를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oodApps)와 트위터(@GoodApps_kr)를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굿앱스는 좋은 취지의 운동입니다. 저는 굿앱스의 정신을 사랑합니다. 굿앱스가 창립되는 초기부터 참여하였고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요새 굿앱스의 활동을 보면 계속 회의감만 들게 됩니다.결코 좋은 미래가 상상되지를 않습니다. 딱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꼭 집어서 이야기하기 힘들었기에 괜한 착각이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불안한 느낌은 사라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고민이 길어지다 보니 조금씩 문제가 될 부분이 보이고 있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굿앱스는 자신들이 대단한 단체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굿앱스의 멤버는 이제 400여명, 페이스북 페이지의 팬은 500여명 트위터 팔로워는 약 1000여명입니다. 굿앱스 멤버들은 대부분 페이지의 팬일 것이고, 팔로어일 것으로 생각되니, 최대한 많게 잡아야 700명의 외부인사가 굿앱스의 소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겠죠. 그 700명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굿앱스에게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갖고 있을까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특성상 대부분은 큰 관심없이 Like 했거나, Following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렬히 지지하거나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 아무런 가입에 아무런 제한이 없는데 멤버되기를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사실 굿앱스의 멤버 400명도 전원이 적극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원은 일부에 불과하지요.
    정리하자면 굿앱스는 사람들의 관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작은 비영리 단체입니다.

    그럼 굿앱스의 활동은 어떨까요? 결론부터 말해서 별다른 실적은 없습니다.
    굿앱스 1호 앱은 '금연하고 기부하자'인데, 금연결심을 한 사용자가 흡연욕구를 느낄 때는 담배대신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실행하고는 광고를 클릭해서 광고 수익으로 기부하자는 컨셉입니다. 국내 모바일 광고의 수익률이 클릭당 100원 이상이므로 광고를 누르면 사용자는 돈 한푼 안쓰고 기부할 수 있다는 논리이지요. 좋은 아이디어이긴 합니다. 광고주가 동의한다면 말이지요.
    광고주는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서 돈을 사용합니다. 그것에 흥미없는 사람이 수익을 위해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은 광고주의 입장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이 돈을 빼앗는 것이지요. 인터넷/모바일 광고에서 그런 행위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방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광고주에게 동의받지 않고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광고주에 대한 금전적 폭력입니다.
    현재 이러한 문제로 광고비 집행이 상당량 거부되고 있고, 아이폰 버전은 앱스토어에서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부정 광고 클릭 이전에 사람들의 호응도 높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1000개 이하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군요.

    '금연하고 기부하자' 앱이 나쁜 앱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좋은 취지를 갖고 있고, 사용자들의 금연과 수익금의 기부라는 좋은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는 방법에 문제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굿앱스가 지향하는 집단지성이 그런 것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주어야 했지만 제대로 역활을 하지 못했죠. 그 당시의 분위기로는 문제가 될 부분을 살펴보고 토론하자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고, 모두들 "그런 좋은 앱을 얼른 만들어서 배포하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단체 내에서는 쓴소리는 전혀 없고, 단소리만 넘쳐났죠. 집단의 입장에서 자화자찬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쓴소리가 없는 집단지성은 결코 집단지성이 아닙니다.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그 제품의 장점이 얼마나 훌륭한가도 중요하지만 단점/약점이 얼마나 없는지도 중요합니다. '금연하고 기부하자' 앱은 매우 훌륭한 장점을 지녔지만 그 장점이 전혀 빛을 못보게 하는 약점을 갖고 있었던 것이죠. (얼른 더 좋은 앱으로 거듭나서 원래의 장점을 빛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개선함으로서 더 좋은 것이 탄생할텐데, 굿앱스의 집단지성에는 그런 활동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 앱이 개발되었거나 개발중에 있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굿 앱스는 별다른 실적도 없고, 사람들의 관심을 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굿앱스에서는 굿앱스 인증제도에 대한 논의나 굿앱스 수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군요. 뭐 이 논의는 초반부터 나왔던 이야기고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굿앱스에 제안된 아이디어로 앱을 만들거나 굿앱스의 협력은 받은 앱은 굿앱스가 주는 로고를 달고 출시해라. 수익금이 생기면 일정부분 굿앱스 운영비로 하고, 일정부분은 기부 좀 해라."라는 이야기가 골자 입니다. 이 말은 어떻게 이쁘게 포장해서 설득력있게 말할 것인가가 논의 거리인 것이죠.
    한 단체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수익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수익을 내야한다는 아니고 미래를 위해서 천천히 생각해두자는 이야기이니 문제거리는 아닙니다만, 제가 문제로 삼는 것은 이런 논의가 오고가는 것은 외부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거추장스럽기만 하고 매력이라고는 하나도 없다는 것 입니다.

    굿앱스 홈페이지에는 60개가 넘는 아이디어 제안이 있는데, 그 중 1/3은 현재의 인프라로는 굉장히 어려운 것, 1/3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의 협력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것, 1/3은 매우 간단해서 몇명의 전문가가 뚝딱 만들 수 있는 것 정도로 나뉘어 집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몇명의 전문가가 뚝딱 만들 수 있는 앱'을 만드는데도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고 아예 개발이 시작되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죠.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개발자들, 특히 외부 개발자들이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굿앱스는 개발자들의 집단이 아닙니다. 일부 개발자들도 참여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굿앱스의 생산성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외부 개발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하는데, 개발자들에게 매력적인 단체가 아니라 비호감단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사실 전문적인 수준의 개발자들은 본업 때문에 굿앱스 개발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 수준의 개발자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겠죠.)

    다시한번 정리합니다. 굿앱스는 매우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지만, 별다른 실적도 없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에게는 비호감을 살만한 조건들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대단한 단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착각 속에 빠져 있습니다. 외부의 시선은 생각치도 않고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중에서 좋은 성과를 낸 사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이 착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거기에 걸맞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제가 냉정하게 현재의 굿앱스를 평가해 드리겠습니다. 현재의 굿앱스는 스마트폰 좋아하는 착한 사람들의 친목단체입니다. 굿앱스를 원래의 목적에 맞게 성장시키려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안된 많은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구현시키기 위해서 집중해 봅시다. 공식 단체를 만들고 인증제도를 고민하고, 수익 모델을 세우는 것은 나중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의 열정을 생각해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해내기 위해 움직여 봅시다.
    좋은 앱들이 만들어지고 널리 퍼지면 사람들은 싫어도 굿앱스의 이름을 알게 될 것이고,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많아질 것 입니다.
    모두가 '개발'에 참여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좋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사회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인프라를 확보하려면 사회적인 활동도 많이 필요합니다.(전 사실 굿앱스의 역활은 이쪽이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프라만 갖추어지면 개발자들은 그것을 사용하려고 들거든요.)

    모두가 자신의 힘을 십분 활용해서 굿앱스에 보탤 수 있습니다.

    2011. 3. 6.

    이런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IT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사실 내 마음에 쏙 드는 서비스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종종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차라리 하던 것 다 때려 치우고 이런 서비스 업체를 차리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며 구상하는 내용들이 있는데 이 글도 그런 구상들 중 하나이다. (물론 진짜로 하던 것 때려치우고 사업을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엄밀히 계산을 한 것은 아니어서 수익이 얼마나 가능한 모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가 사업가라고 가정하고 돈을 벌기 위한, 그러면서 고개 만족도를 최대한 키우기 위한 고민들을 한 내용들이다. 사실 가난뱅이 근성이 많아서 소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전자책 서비스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간편한 컨텐츠 구입 과정.

    간편한 구입과정은 소비를 촉진시킨다. 기다리던 신간 도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점으로 가서 책을 찾고 구입하는 과정은 중간에 마음을 바꿀 기회가 너무 많다. 많은 애플스토어의 경우 고객이 물건을 고르고 카운터로 가는 동안에도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물건이 전시된 위치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책을 많이 구입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는 경우처럼 컨텐츠를 선택하고 클릭하는 것 만으로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한번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다시 생각해 볼 시간도 제대로 주지않고 구매가 끝나 있어야 한다.
    이렇게 간편한 구매 과정은 불법복제를 억제하는 효과도 갖고 있으니 1석 2조이다.


    보유하고 있는 책들과 컨텐츠에 대한 보상.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책들과 동일한 컨텐츠에 대해 소유권을 인정해 주는 것이 손해일까? 출판업자들은 한 사람이 같은 내용의 컨텐츠를 여러번 반복해서 구입할 것을 기대할만큼 바보들인 것일까? 보유하고 있다가 잃어버린 책이 꼭 필요해서 재구입을 해도 그렇게 아까운데 뻔히 갖고 있는 책을 돈 주고 다시 구입하는 것은 너무나도 아까운 일이다.

    전자책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서 갖고 있던 책들을 전차책으로 바꾸어 주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고 있는데 아직은 상당히 부담되는 가격이다.
    그렇다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책과 같은 전자책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추가 비용없이 갖고 있던 책들을 전자책으로 바꿀 수 있다면?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나의 전자 서고에 내가 좋아하던 책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이미 많은 책을 갖고 있는 애서가들은 크게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애서가 였던 고객은 여전히 도서 컨텐츠를 활발히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 우량 고객을 대량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리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용은 멀마나 들게 될까?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비용은 전체적인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당연히 소요되어야 하는 것이니 '기 보유 도서에 대한 소유권 확인 서비스'의 비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자. 그러면 단순히 그 사람이 실재로 책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내역을 전산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지 그뿐이다. 보유하고 있던 책의 배송비와 책을 확인하고 전산화하기 위한 인력이 소비될 것이다. 정말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는 애서가를 위해서는 책을 배송하는 대신 직원을 파견해서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보유하고 있는 책이 많을수록 필요로 하는 비용은 커지겠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장래 더 많은 컨텐츠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이미 디지털 컨텐츠를 구매한 사람이 책이 필요할 경우 제본비와 배송비 정도만 부담하고 책을 받아 볼 수 있다면 정말 매력적일 것이다.


    진입장벽이 되지않는 단말기 가격.

    지금 전자책 단말기의 경우 대부분 30~40만원의 가격으로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 비용에는 내가 원하는 컨텐츠의 가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많은 애서가들은 이 비용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것보다는 30여권의 재미있는 책을 사서 읽기를 원할 것이다.
    이런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 단말기 리스 서비스를 함께하면 좋을 것이다. 기간을 정해서 월 이용료를 책정해 납부하고, 기간이 만료되면 약간의 잔금을 치루고 기기를 소유해 버리거나 새로운 단말기 리스 계약을 통해서 신형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계약이 만료되어서 회수된 기기는 리퍼하여 염가판매, 혹은 염가 대여하거나 사회단체 등에 기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

    출판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IT 가 발전하면서 컨텐츠의 유통구조는 크게 변하고 있다. 창착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고 있고 유통은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유통 서비스가 해야하는 일은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하고 정리하는 일이다. 양질의 컨텐츠를 어떻게 확보하냐고? 컨텐츠 생산자가 좋은 컨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 된다. 앱스토어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은 전체 비용의 70%를 갖는다. 작가들이 자신의 책의 인세로 5~10%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여태까지의 도서는 편집, 인쇄/제본, 유통의 복잡한 단계를 거치면서 많은 비용이 들었기에 그 정도가 한계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자책 사업에서는 생산을 위한 부가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도서 컨텐츠의 가격은 조금 더 저렴해질 수 있고, 작가의 수익이 늘어나면 더 놓은 책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N스크린 지원/클라우드 책장 서비스


    많은 전자책 업계가 복사방지를 명목으로 N스크린을 지원하는 것을 거부하는데 구매자 측면에서는 돈 주고 '구입한 컨텐츠'를 자신이 관리할 수 없다는 것은 구입한 기분이 안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구입할 마음도 안 난다.
    불법복제가 다소 발생할 것을 각오하고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N스크린을 지원하는 것의 일부로서 어디에서든지 내 계정에 접속해서 내가 보유한 컨텐츠를 볼 수 있는 것이 좋다. 구매한 컨텐츠를 파일로 내려받아 로컬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은 성가신 일이다. 한번 구매한 컨텐츠는 언제든지 원하면 다시 받을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기기를 잠시 빌려서 사용하고 있더라도 자신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자신이 구입한 컨텐츠를 열어볼 수 있는 편리함이 제공되었으면 한다.

    2011. 1. 11.

    [번역]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이 포스트는 일본인 블로거 Hiroyuki Hal Shibata의 블로그 글 중
    私が英語を勉強している理由 -

  • (1)日本語圏とは比較にならないくらいに圧倒的な英語圏の知の世界を知った



  • (2)英語を使えるかどうかで仕事内容、給料が大きく異なる



  • (3)学校で何年も勉強したのに、一生英語が使えないままというのが嫌だった


  • 세 편을 허락을 받아 번역한 글입니다. 번역이 많이 부족하지만 대략적인 내용은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습니다. 아직 영어 공부에 동기 부여를 하지 못한 후배들이 읽고,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주의: 본글의 원 저작권은 "Hiroyuki Hal Shibata"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CCL 라이센스의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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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왜 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야?"라는 질문에 대해 내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서 대답하면, 내가 대학을 졸업한 후 누구에게 강요 받은 것도 아닌데 영어 공부를 계속한 이유는 다음 3 가지입니다.

    1. 오디오 북을 계기로, 일본어 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영어권 지식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2. 영어를 사용 여부에 따라서 업무 내용과 급여가 크게 다르다.
    3. 학교에서 몇 년이나 공부했는데도 평생 영어를 사용할 수 없는 스스로가 싫었다.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
    (1) 오디오 북을 계기로 일본어 권과 비교가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영어권 지식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내가 대학 졸업 후 영어 학습을 계속한 가장 큰 이유는 오디오 북을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북은 책을 낭독하여 기록한 것을 통칭합니다.)

    내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와 비교하면 현재는 일본어 Audio Book 및 Podcast도 나름 충실하여, 일본에도 "듣는 문화" "귀에서 배우는 문화"가 뿌리내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얼마전의 (2005 년 전후) 일본을 돌이켜보면, 당시는 아직 Audio Book 문화가 없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1 시간 분량의 오디오북에 5000 ~ 10000 엔 정도의 가격이 대부분으로, 매우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어의 오디오 북을 판매하는 febe.jp 의 경우 8 시간 2000 엔 정도의 Audio Book을 팔고 있습니다. 몇 년 전과 비교하면 내용도 충실해졌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구색은 갖추었지만 현재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어 오디오 북과 일본어 오디오 북은 질과 양의 차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2010 년 현재에도 일본어와 영어의 오디오 북 시장의 차이는 여전히 분명합니다. 일본의 오디오 북 판매 사이트인 febe.jp 와 미국의 대표 오디오 북 웹사이트인 audible 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질과 양의 차이는 오디오 북에서만이 아닙니다. 일본어로 쓰여져 있는 책과 영어로 쓰여진 책 전반에 적용되는 이야기 입니다. 이것은 일본어를 사용하는 인구와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와 일본어 권의 차이에 대해 일본 국내에 비유하면 "수도인 도쿄"와 "정령 지정 도시에서도 아무것도 아닌 인구 수십만 명의 지방 도시"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 지방 도시는 도쿄와 비교하면 학교의 수가 적고, 학문을 하는 사람이 적고, 책이 적어 시장 규모가 작습니다. 그 차이는 압도적입니다.

    구체적인 예를 여기서 하나 들겠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내가 미국에서 인턴쉽 연수를 받고있는 도중에 만난 사람들의 국적이나 민족을 나열해 보면,
    중남미 국가 출신의 흑인 미국인, 유럽계 백인, 유태인, 미국의 역사적인 가정 출신의 백인,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이민인, 중남미 출신의 히스패닉, 아랍인, 아랍계 미국인, 중앙 아시아 사람, 중국계 이민인, 홍콩 출신의 이민인, 태국 계 미국인, 베트 남계 미국인, 대만 출신의 이민인, 한국계 미국인, 한국인, 캐나다인, 싱가폴, 티벳에서 온 이민인, 그리고 일본계 이민인.
    등등입니다. 나는 그들과 영어로 의사 소통을했습니다. 영어를 사용하면 정말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책 및 오디오 북에서 일본어로 된 것과 비교하면 질과 양에 압도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일본어만 할 수 있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내가 대학 졸업 후에 영어 공부를 계속했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서 실감이 나지 않는 사람은 " iTunes U "를 방문해보세요. iTunes를 실행하고, iTunes Store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우측 상단에 위치한 "iTunes U"라는 항목을 클릭 해보세요. 그곳에 방문하면 세계 일류 대학의 강의를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거의 모든 내용은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2010 년 봄에 아주 인기있던 NHK의 TV 프로그램 " NHK 하버드 놀이 교실 "도 iTunes U에 무료로 공개되어 있고, 전체 에피소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Justice with Michael Sandel"도 검색하여 보세요.

    여기에서 예상되는 반론을 다음과 같습니다. "별로 영어를 못해도 일본어로 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으니까, 영어를 굳이 배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실 과거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모처럼 선진적인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재학 중에는 영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뼈아픈 실수였습니다.

    그런 과거의 내가 몰랐던, 일본어만 배우면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의 문제점을 4 가지 소개합니다.
    • 문제점 ① 외국어 서적 일본어로 번역되면서 의미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일본어에는 없는 개념이 영어에는 많이 있다. 
    • 문제점 ② 최신 정보는 우선 영어로 발행된다.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 
    • 문제점 ③ 번역되는 것은 그래도 다행이고, 아예 번역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 
    • 문제점 ④ 일본어 배운 경우에는 일본인과만 지식 교류를 할 수 없다. 
    "일본에서 일본어를 사용할 사람하고만 살아가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경우는 그래도 문제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 특히 학문과 업무 면에서 영어를 못한다면 많은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이러한 정보에 관심이있는 분은 아래 책을 추천합니다. 영어를 학문으로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필자의 주장이 재미있기 때문에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돈과 영어의 비상식적인 관계 (상) 칸다 아키 노리 & 윌리엄 리드 특별 대담 CD 포함
    돈과 영어의 비상식적인 관계 (하) - 칸다 아키 노리의 모든 정보 소스 포함

    향후 몇 년간 중요도가 높아질 인터넷 온라인 대학도 영어를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선택이 가능해 집니다. 아주 재미있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특히 빌 게이츠가 "University of the People"이라는 온라인 대학에 대해 흥분하는군요.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
    (2) 영어 사용 여부에 따라서 업무 내용과 급여가 크게 다르다

    예전에 제조 회사에서 근무 했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내가 입사한 해를 전후로 국내와 해외의 매출 비율이 반전했습니다. 즉,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일본 기업이 일본 국내만을 상대하는 시대가 아니구나"라고 그 때 실감했습니다.

    일본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에 따라 앞으로 점점 줄어들고 또한 BRICs와 VISTA 같은 신흥 시장은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던 회사와 같은 사례는 드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의 이점을 말하자면, 예를 들어 기업의 경우는 고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회사의 업무에 대해 언급하자면 "국내 시장의 고객만을 상대로 하면 몇 백 엔 단위로 밖에 거래 할 수 밖에 없지만, 해외 시장이 상대의 경우 수십 만 엔 이상의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차이가있었습니다.

    해외 영업 부서에서 소액 거래 고객을 상대로 하지 않아서 좋아진 것은 일본 시장이라는 "작은 시장"이 아니라 영어로 "세계의 큰 시장"에서 "큰 금액을 취급하는 고객"을 선택해 장사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몇백 엔의 일"과 "수십 만엔의 일"이 2 개를 비교했을 경우, 두 업무 중 어느 업무가 더 수고에 비해 높은 임금 일인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사내 조정을 하더라도 "몇백 엔의 일"과 "수십 만엔 일"이라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쉽습니다. 왜냐하면 거래 금액에 관계없이 업무 내용이 동일 그렇다면 내부에 있는 기술자들도 후자의 일을 기꺼이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으로 "해외 영업부는 이제는 스타" "국내 영업부는 석양"라는 회사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또한 직원 배속에서도 국내 영업과 해외 영업에서 분명한 차이가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전자는 공부를 싫어하는 사람이 배속되고, 후자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배속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특기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뭐든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한는 사람이 전자 (국내 영업부)에 배속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즉, 사람들이하기 싫어하는 일(장시간 노동,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머리를 사용지 않는 업무가 머리를 쓰는 업무보다 임금이 적습니다." 국내 영업부에서 판을 박힌 듯이 일하는 모습을보고, 나는 이것을 실감했습니다.

    '영어가 가능하면, 더 수입이 높은 업무를 선택할 수있다'는 것을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하게 전하고 싶습니다.


    내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 -
    (3) 학교에서 몇 년 공부했는데, 평생 영어를 사용할 수없는 상태라는 것이 싫었다

    "How long have you been studying English? 당신은 영어를 몇 년 공부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나는 가장 싫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6년 이상의 기간동안 영어를 공부해 왔을 겁니다. 그런 당신은 이 질문에 자신있게 영어로 답할 수 있습니까?

    내가 유학에서 돌아오자 마자 찾았던 아키하바라의 요도바시 카메라에는 중국인 여성 점원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유창한 일본어로 말하는 것을 듣고, "몇 년 정도 일본어를 공부했습니까?"라고 물었더니 "5년간 공부했습니다"란 대답을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외국어를 5 년간 공부하면 유창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스위스 사람은 1 년 밖에 영어 공부를하지 않았는데도 아주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일본의 영어 교육은 도대체 뭘까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일본인의 서투른 영어는 해외에서도 유명한지, Native English Speaker가 "일본인의 영어 교육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가봐"라고 이상한 연민의 대상이 되기도합니다. 나는 여러 번 굴욕적인 동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특히 나는 학창 시절에 영어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실용적인 영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습니다. 당시 나는 TOEIC 점수가 800 점이 조금 안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성적을 받았던 영어 실력으로 간단한 대화를 하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시험을 위해 공부를 하는 일본의 영어 학습은 읽기 이외의 분야에서는 전혀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당시 저는 읽기 외에는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이 외에도 내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면, 길을 걷다가 영어로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전혀 대답하지 못 했습니다. 참고로, 어떤 때는 함께 있던 귀국 자녀가 간단한 영어로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귀국 자녀인 그녀의 TOEIC 점수는 나보다 낮았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는 복잡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어 교사(일본인)와 함께 일본어 자막이 있는 영화를 보면 같은 장면을 보고 있어도 웃는 타이밍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자막을 무시하고 음성을 그대로 듣고 있었기 때문에, 자막과 함께보고 있던 나는 같은 시간에 웃을 수 없었습니다.

    "이대로 영어를 못하는 상태로 평생을 보낼 것인가! 영어에 열등감을 느낀 채 일생을 보낼 것인가!"라는 억울한 마음이 내가 수험 영어가 아닌 실제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된 마지막 한 동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