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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Universal Analytics

2013. 9. 11.

Yonggary Rex님의 iPhone 5S 발표 감상.

Yonggary Rex님이 Google+에 올린 감상문. 기술 자체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아이폰5S는 대단한 혁신으로 느껴진다. 다만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이 별로 의미 없고, 단지 카메라 성능 정도만 향상되었다고 느낄 수 있겠다.


2013. 8. 31.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Cubby 겉핥기 리뷰

클리앙에 게시된 소개글을 보고 Cubby라는 이름의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런칭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하고 있고 Dropbox, Copy, Google Drive, Amazon Cloud Drive 등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내키지 않아서 굳이 관심을 갖어야 할까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기능을 확인해 보니 기존의 서비스 대비 몇가지 장점이 보여서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후발 주자로 보인다.
기존 서비스과 비교할 때 갖는 몇가지 장점을 소개해볼까 한다.

1. 무료로 이용 가능한 무한 버저닝(versioning).

개인적으로 Cubby의 가장 큰 장점으로 뽑는 기능이다.
파일의 변경 사항을 기록하여 언제든지 과거의 특정 시점의 파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버저닝 기능은 컴퓨터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상당히 요긴한 기능인데,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무료 이용시에는 제공되지 않거나 제공되더라도 제한적이며, 유료 사용자에 한해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Cubby의 경우 모든 이용자–무료 이용자에게도 무제한의 버저닝을 지원한다.
NewImage
다만, 아쉬운 것은 변경된 사항은 archive라는 항목으로서 보관되며, 드랍박스와 달리 사용자의 용량을 차감한다.


2. WebDAV 지원

저장 공간이 작은 컴퓨터(예: SSD 탑재 랩탑 등)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동기화 방식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를 통한 마운팅 기능을 지원하면 유용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Cubby가 그렇다. 표준 프로토콜인 WebDAV을 사용하여 모든 OS에서 자유롭게 마운트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디스크 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저장 공간이 넉넉한 컴퓨터에서는 클라이언트 앱을 설치하여 동기화 방식으로 사용하여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가 제공되지 않는 리눅스 사용자나 컴퓨터에 저장 공간이 부족한 사용자의 경우 혹은 공용 컴퓨터에서 잠깐 작업하는 경우 등에는 (속도에서는 아쉽겠지만) WebDAV으로 접속하여 동기화 되고 있는 파일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3. 임의의 위치에 있는 폴더 동기화.

Sugar Sync나 Syncplicity 등 이미 오래된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도 이 기능을 지원하지만, 대세로 자리잡은 Dropbox 등은 대표 폴더 하나만 동기화를 유지해 준다. Dropbox의 경쟁자를 자처하는 서비스들도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Cubby는 두 종류의 장점을 모두 취하는 선택을 하였다.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대표 폴더인 'My Cubby'라는 폴더를 만들어 하부의 모든 폴더와 파일을 동기화시켜준다. 그리고 대표 폴더 외부에 존재하는 폴더를 동기화 시키고 싶을 경우 굳이 대표 폴더 하부로 옮길 필요 없이 임의로 추가하여 클라우드에 백업하고 다른 컴퓨터들과 동기화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NewImage

개인적으로 이상의 3가지 기능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물론 그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고 있고, 경쟁사와 비교해 더 강력해진 보안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나로서는 아직 체감하긴 힘들어 소개할 순 없었지만, 팀이나 소규모 회사에 적합하게 구성된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어서 드랍박스의 훌륭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갓 시작한 후발 주자이기에 아직 지원하는 앱이나 서비스는 적지만 그럼에도 사용해야 할 이유는 충분히 있는 구성이다.

Cubby 사용하러 가기

2013. 8. 18.

Dropbox, Mailbox 연동시 무료 용량 1GB 추가

맥킨토시 전문 블로그 Back to the Mac에서 얻은 소식으로, 아이폰용 zero inbox 관리앱인 Mailbox에 Dropbox 계정을 연동하면 1GB의 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한다.
Mailbox는 G메일 계정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메일 목록에서 개개의 매일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는 것만으로 메일을 보관처리하거나 나중에 다시보도록 표시하여 받은 편지함을 깔끔히 정리하도록 해주는 메일 클라이언트 앱이다. 런칭 초기에 앱 설치 후 번호표를 끊고 가입 대기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도 관심을 모으기도 했는데 금방 Dropbox에 인수되었고 얼마전엔 드랍박스를 이용한 파일 첨부 기능을 탑재하였다. 이번의 1GB 무료 용량 추가 증정 이벤트는 그 기능의 홍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2013. 8. 17.

Bitcasa가 곧 크롬캐스트를 지원한다고..

https://twitter.com/Bitcasa/status/368489759267491841
용량 무제한 클라우드라고 해도 속도가 느려 큰 활용도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되면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듯. 크롬캐스트의 활용도도..
자막은 지원될까?

한국에 발매되는 시점에선 pooq, tving과의 제휴는 필수라고 생각했었지만,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듯 하다.

2013. 8. 15.

해외에선 폰/태블릿으로 양분되고 한국에서는 페블릿으로 수렴하는 이유?

그런 내용의 트윗 @oojoo: https://twitter.com/oojoo/status/367794192954982400 을 보니 문득 야근 사회가 그 원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의 미디어를 즐기는 방법이 다른 것은 아닐까?

예를 들면 저녁이 있는 삶에선 미디어는 큰 태블릿으로 미디어를 즐기면 되고, 굳이 바쁜 일과 중에 동영상/게임에 최적화된 패블릿을 이용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간단한 자료조사와 메세징이 가능하면서도 휴대성이 좋은 크기의 폰이 더 적합할 것 같다.

그러나 저녁이 없는 삶에선 집에 모셔둔 태블릿을 볼 일은 안생기고 야근을 대비하여 틈틈히 눈치보며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게임이나 재밌으면서 짧은 동영상을 봐줘야 하니 휴대성이 다소 떨어져도 큰 화면의 폰을 찾는 것이 아닐까?

2013. 8. 7.

Linux Mint (Debian 64bit)에 GitLab 5.4 설치기


학교 이메일 주소가 있으면 Bitbucket에 무제한의 repositry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지만, 자신의 자료를 외부에 보관하는 것에 큰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기도 하여 내부 협엽용으로 GitLab을 설치해 보았다.
참고할 수 있는 문서야 무수히 많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김대리 Gitlab 5.1 설치하다" 문서를 참고하여 쉽게 이해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

설치 환경이 다르기도 하고(내 경우는 Debian 기반 Linux Mint) 버전도 조금 달라서 다소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여기서는 그런 부분들만 간단히 언급하겠다.

1. Python2
gitlab에선 python2 를 찾았다. 시스템엔 기본적으로 python 2.7.3이 설치되어 있으나 python2라는 실행파일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심볼릭 링크로 만들어 주었다.
ln -s /usr/bin/python2.7 /usr/bin/python2

2.mariadb 설치
mysql이 요즘 평이 안 좋아서 대체 패키지인 mariadb를 설치하였다.
sudo apt-get install mariadb-server mariadb-client libmariadbclient-dev
이후 모든 명령에 대해 완전히 동일하게 반응하여 주었다.

3.ruby
처음에는 RVM으로 루비를 설치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민트용 루비 바이너리가 없는지 직접 컴파일해야하는 듯 한데, 소스의 주소가 잘못되어 RVM으로 루비를 설치할 수 없었다. 귀찮아서 그냥 글로벌 루비를 사용하기로 결정. 단순히 루비만 설치할 경우 gem으로 필요한 익스텐젼을 설치하려고 할 경우 빌드할 수 없다는 에러가 발생한다. ruby1.9.1-dev도 같이 설치해 주자.
sudo apt-get install ruby ruby1.9.1-dev


4. gitlab 소스 다운로드
gitlab 을 클론 후 체크아웃으로 5-4-stable 브랜치를 사용하려고 해도 master 상에서 로컬로 새로운 5-4-stable 브랜치를 만드기만 하고는 6.0.0pre를 사용하게 되는 문제를  경험. 그래서 그냥
git checkout remotes/origin/5-4-stable
로 원격의 5-4-stable 브랜치로 맞춰주었다. 이후
git checkout -b 5-4-stable
로 로컬에서의 이름을 5-4-stable로 정해주었다.

5. puma.rb 설치
참고한 글과 같이 진행을 하고 나서 gitlab을 실행하려고 하니 Cannot assign requested address - bind(2) (Errno::EADDRNOTAVAIL) 라는 에러 메세지로 실행할 수 없었다.
참고한 글과 다르게 기본값인 tcp://0.0.0.0:9292 로 다시 돌려서 저장하고 나니 무사하게 잘 실행됨.

6. init script 설치
참고한 글에서 설치하려던 gitlab 버전이 5.1이어서 이부분에서 착각을 했었다. https://raw.github.com/gitlabhq/gitlab-recipes/5-4-stable/init.d/gitlab 를 다운 받으려고 했었는데, 도무지 찾을 수 없다. 확인해보니 gitlab-recipes의 버전은 gitlab과는 별개. 그냥 https://raw.github.com/gitlabhq/gitlab-recipes/5-1-stable/init.d/gitlab 를 다운 받아서 넣어주면 된다.

7. sign up 페이지 활성화
난 관리자로서는 귀찮아서 한명한명 수동으로 등록시켜주는 것은 싫다. 그래서 가입 페이지를 활성화 시켰다.
gitlab/config/gitlab.yml 파일에서
    ## Users management
     #signup_enabled: true
부분을 찾아 다음처럼 코멘트를 해제해 준다.
    ## Users management
    signup_enabled: true
처음엔 indent를 잘 맞추지 않고 '#' 한 글자만 지웠더니 실행이 안되는 문제를 경험했다. indent를 맞춰주니 정상적으로 실행.

참고한 문서가 워낙 잘 정리되어 있어서 큰 시행착오 없이 대충 설치해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2013. 7. 24.

신용카드 크기의 슈퍼컴퓨터 Parallella 예약 판매 개시

작년에 킥스타터에서 펀딩에 성공한 신용카드 크기의 ARM 기반 슈퍼컴퓨터 Parallella일반을 대상으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ARM cpu로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내는 것은 아니고 Epiphany라는 보조 프로세서로 최고 90 GFlops의 성능을 낼 수 있다.)
parallella_beauty1_1755x1175_large.jpg
다만 아쉽게도 예약판매 시작한 제품은 성능을 선전하던 90 GFlops의 Parallella-64가 아니고 32 GFlops의 성능을 제공하는 Parallella-16 제품. 가격은 알려져 있던데로 $99.
더불어 4개의 Parallella-16을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필요한 기본 구성품(우분투 12.04 포함)이 모두 포함된 클러스터 키트도 $575에 판매하고 있다.
parallella_cluster7_1775x1175_large.jpg

2013. 7. 18.

플라즈마 스피커

구글+에서 신정식님이 소개해 준 동영상.

플라즈마 스피커, 노래하는 아크라는 소개글을 보고는 예전에 봤던 테슬라 코일로 스타워즈의 임페리얼 마치 연주한 것처럼 아크 터지는 소리를 적당히 맞춘 수준을 상상했었는데, 내 상상을 아마득히 초월해서 매우 우수한 음질로 음악을 재생해주고 있다. 아래의 동영상을 꼭 감상하시길.

 

어떻게 이런 음색이 아크 방전으로 재생될 수 있는지는 아직 이해가 안 되지만 150여년 전에 스피커가 발명된 이례 처음으로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음향 생성 장치가 인류의 손에 쥐어졌다는 느낌.

update: 찾아보니 기술 자체는 그렇게 최신 기술인 것은 아닌 듯. http://en.wikipedia.org/wiki/Plasma_speaker

2013. 6. 19.

Homebrew로 설치한 python에서 gtk.glade를 import할 수 없는 경우 해결 방법

osx에서 python으로 gtk 앱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gui와 코드를 분리하기 위하여 glade를 사용하기로 하였다. 참고 1, 2

개인적으로 osx 환경에서 패키지 매니저로 homebrew를 선호하여 사용하고 있기에
"brew install glade pygtk"
명령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설치하였다.

그런데 막상 python에서 "import gtk.glade"를 수행하려 하자,
ImportError: cannot import name glade
와 같은 에러를 내면서 사용할 수 없었다.

한참 구글링을 하여 찾은 솔루션은 (우선 "brew rm pygtk"로 잘못 설치된 것을 지우고,)
"brew install --verbose --glade pygtk"
와 같이 --glade 명령으로 명시적으로 glade 의존시켜 설치하면 된다.

2013. 6. 16.

실패란?


오래된 트윗이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인용해 본다.

2013. 6. 11.

iOS7 beta1 간단히 훑어보는 리뷰



이리저리 만져보면서 느낀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알게된 순서대로 마구 나열하였으므로 나열된 순서에 별 내용은 없습니다.


내용은 계속 업데이트 될 수 있습니다.


  • 사파리의 주소창과 검색창이 드디어 하나로 합쳐졌다!

  • 앱폴더의 변경은 접근성이 강화된 듯 하지만, 아직은 어색하다.

  • 반투명 키보드 이쁘지만 기존 앱에서는 기존과 똑같이 보임. 흰배경에 반투명 키보드는 착시 때문인 듯 좀 작아 보인다.

  • 천지인 키보드 일단은 안 쓰겠지만 선택 사항이 늘어난 것에 대해선 환영.

  • 패스북에 바코드를 바로 스캔해서 패스를 추가하는 기능이 추가됨. 패스 삭제시 시간 끌던 세절기도 사라졌다.

  • Write for dropbox는 실행 후 바로 튕겨서 사용이 불가능해짐. ㅜ

  • 트윗봇이나 1password실행시 애니메이션을 위해 상단바의 이미지가 들어있었다. 전에는 몰랐는데 상단바 디자인이 싹 바뀌니 눈에 거슬림.

  • 앱 실행중 홈버튼을 2번 눌러 멀티태스킹으로 가면 자동으로 전에 실행했던 앱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디테일!

  • 앱 업데이트하다가 두번 연속으로 재부팅을 경험. 확실히 베타 초기 버전이라 버그가 많은 듯.

  • 페이스 타임 앱을 실행하면 전면 카메라에 잡히는 영상을 앱 배경으로 깔아준다. 별 의미 없는 기능이긴 하지만 페이스 타임 앱의 배경으로 흐릿하게 움직이는 얼굴을 보여준다는 아이디어는 재미있다.

  • 신한 카드 앱 등에서 비밀번호 입력 때 뜨는 짝퉁 보안 키보드가 뜨지 않는다.

  • 한글 텐키(천지인)은 스와이프를 지원해서 의외로 쓸만할지도 모르겠다. 텐키 영자도 포함하고 있어서 익숙해지기만 하면 꽤 편할 것도 같다. 쿼티 찬양론자인 내가 이런 소리를 하다니..

  • 뉴스스탠드 아이콘은 기존과 같이 앱 폴더와 동일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별다른 삽질 없이도 다른 앱폴더 내에 잘 들어간다.

  • 에어드랍은 와이파이에서만 될줄 알았는데, 블루투스도 함께 사용한다. 그렇다고 블루투스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써봐야 작동 방식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주변에 iOS7 테스트 중인 사람이 없어서 이런 기능은 확인하기 힘들다.ㅜ

  • 아직 직접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페이스타임 오디오는 상당히 기대되는 기능. 전화앱에서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듯 한데, 역시 직접 사용해봐야 할 듯. 

  • 소문대로 Flickr와 vimeo가 기본 기능으로 추가되었다. 그런데 Flickr를 OpenID로 사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로그인해야 할지 모르겠다. 사진앱에서 동영상을 공유하려고 하면 유튜브도 있긴 하지만, 사용할 수 없다는 에러 메세지가 뜬다. 아직 준비가 (혹은 협상이) 덜 된듯.

  • 포토스트림이라는 명칭은 찾을 수 없다. 사진을 공유하려 하면 포토스트림 대신 iCloud가 있다. (기능은 여전히 같은 듯 하다.) 한장의 사진을 선택해서 공유하려고 할 경우 공유 화면이 나오면서 사진은 썸네일이 된다. 이 단계에서 주변의 여러 사진들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참 편리한 인터페이스!

  • 기존엔 0페이지에 있던 Spotlight 검색 기능이 모든 페이지 상단에 숨겨지는 것으로 변경 되었다. 상단바와 스프링 보드 사이의 일반 앱의 아이콘이 있는 영역을 끌어내리면 검색창이 나온다. 기존에는 검색을 위해서는 화면이동이 많이 필요했는데, 이제는 간단히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 잠금 화면에서 잠금을 풀 때, 각각의 앱들이 화면에 배치되는 시간이 달라서 일견 화려해 보이긴 하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과도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됨. 

  • 부팅 화면의 사과 로고도 플랫해졌다.

  • 전원을 끌 때의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멋지다. 다만 밀어서 전원 끄기의 경우 뭘 밀어야 할지 애매한 느낌의 화면이다. 이건 밀어서 전화 받기와 비슷. 이 UI는 기존의 직관적으로 이해되던 것에 비해 퇴행한 느낌이다.

  • 설정, 일반, 접근성, 선택 항목 읽기 기능 아래 각 언어별 음성 설정에 향상된 품질의 음성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용량은 좀 차지하는데 막상 음질이 개선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버그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 확실히 새 UI는 직관성면에서 좀 부족하다. 사파리로 뉴스를 보다가 '그러고 보니 리더 기능이 어디 있었는데.. '라는 생각에 리더를 활성화 시키는 버튼을 찾는데 한참 걸렸다.

  • 조니 아이브의 참 황당한 실수: 계산기앱에 삭제키가 없다. 복잡한 입력을 하다가 오타를 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oTL
    update: @semix2 님이 알려주셨는데, 이전 버전에서도 삭제키는 따로 없었고, 숫자창의 숫자를 스와이프하면 한자리씩 지울 수 있다. 별다른 설명이 없어서 이런 삭제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기 힘든 비직관적인 UI라는 생각이 드는데, iOS7에서는 여러가지 요소가 추가되면서 직관적인 부분이 많이 사라졌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전 버전에서도 이런 비직관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의아하다.
  • 메일/연락처/일정 설정에서 구글 계정에 연란처 항목이 추가되었다. 예전에 발표한 CardDav 포로토콜을 내장 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2013. 5. 18.

부처님 오신 날, 어떤 버스에서 있었던 일


한 버스에 자리가 부족해 몇몇 사람들이 서서 가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가장 뒤 쪽으로 오셔서 다리가 불편하시다며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부탁하셨다. 굳이 불편한 자리인 맨뒷자리까지 오신 것은 거기에 앉아 있던 모녀를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 아이와 그 아이의 어머니인 여성분이 각각 한 자리씩 앉아 있었는데 그 여성분에게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한자리를 만들어 주면 안되겠냐는 부탁을 하셨다. 그런데 그 여성분은 자신도 다리가 불편하니 양보해 드릴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하였다.
할머니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셨고 주변 사람들도 당황해하는 와중에 몇몇 사람이 자리를 양보해 드리려 엉덩이를 들려고 했는데, 그 여성분 바로 앞자리에 앉은 한 남성분이 적극적으로 자리를 양보하여 할머니는 편하게 앉아서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성분이 그 여아의 아빠이자 그 여성분의 남편되는 분이었다. 차가 막혀 도착이 늦어지자 그 여성분이 아이를 무릎에 앉혀 남편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 할머니는 그 남성분이 앉는 모습을 흘깃 보셨고..

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노인분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미덕이지 의무는 아니다. 그러니 자신의 다리가 떨어져 나갈 것처럼 아프다면 도저히 양보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리가 굉장히 아파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참아낼 수도 있겠지.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은 참 당혹스러웠다. 남편을 위해 자리를 만들어 줄 때 뒤를 돌아보며 '째려' 봤다며 분을 참지 못하며 화를 내었다.
그 할머니가 뒤를 흘깃 돌아본 이유는 세상에서 그 할머니만 알 것이다. 어쩌면 정말로 자신에겐 안 만들어주던 자리를 남편을 위해 만든 것이 얄밉게 생각되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을 위해 자리를 양보해준 남성에게 미안해 하다가 뒤늦게라도 앉아가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 해석한다. 아마 그 여성분은 나중에 늙고 불편해져서 그런 상황을 겪게 된다면 과거의 자신과 같은 여성을 보며 얄미워 할 그런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착한 남편에게 버스에서 만난 얄미운 여자에 대해서 험담하겠지..

어린 아이가 엄마보다는 아빠를 보고 닮아갔으면 좋겠다.


2013. 4. 26.

단렌즈 + 알고리즘

어제 트위터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기술 소개 영상을 보았다.
광학에서 렌즈는 자이델의 5대 수차라는 왜곡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카메라 등의 영상 측정 장치에서는 이런 수차를 보정하기 위해 여러계의 렌즈 구성을 잘 설계해서 조립한 복잡한 렌즈군을 채용한다. 당연히 수차가 적은 좋은 렌즈는 가격이 비싸지게 된다.

어제 본 기술에서는 가격이 싼 단렌즈(하나의 렌즈)로 영상을 획득하고 영상의 수차를 연산을 통해 후처리로 보정하는 것을 보여주었다.(단렌즈 이미징 - 아래의 영상 참조)


SimpleLensImaging Heide2013 from Felix Heide on Vimeo.


'외계력이 쩐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쉽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필요한 기반 기술이 이미 오랬동안 연구되어 왔다는 의미에서 이다.
뜯어서 보면, 단렌즈+센서가 구성된 상태에서 색상별로, 위치별로 Point Spread Function(PSF)를 얻어서 측정된 이미지를 PSF를 이용해 Deconvolution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일전에 Adobe에서 시연한 deblurring 기술과 본질적으로 유사하다.

다만 두 기술에는 결정적으로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PSF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단렌즈 이미징은 이미 원본을 아는 이미지를 단렌즈로 측정한 후 왜곡된 영상과 원본을 비교하여 PSF를 획득하였고, Adobe는 이미지 자체를 분석해서 PSF를 획득하였다.(당연히 Adobe의 PSF 획득 기술이 어렵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렌즈 이미징의 알고리즘은 요즘 기준으로 허들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개발자들의 노고를 깍아 내리려는 것은 아니다. 알고리즘을 최적화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이미징 시대가 열리고 단렌즈 이미징이 개발되는데 걸린 시간이 이상하게 길다.

그 이유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발상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빛을 더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에게 빛은 굉장히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대상이다. 영상을 다루는 사람은 RGB 세개의 요소로만 생각해도 괜찮지만, 그들에겐 빛은 굉장히 다양한 (연속적인)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상을 다루는 사람들에겐 색수차인 것도 그들에겐 '파장'수차인 것이다. 그들은 줄곧 파장 수차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단렌즈 이미징 기술 개발자들은 단어 그대로 '색'수차를 보정하면 된다고 간단히 생각한 듯 하다. (기하 수차의 경우도 광학 보정과 디지털 보정간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였다.)

그 관점에서 보면 단렌즈 이미징 기술은 한계를 갖는다. RGB로 변환된 이후의 영상을 후보정 한 것이므로 각각의 'R', 'G', 'B' 안에는 넓은 파장의 광원들의 수차들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수차들은 후보정으로는 보정할 수 없는 전산 기술의 한계이다. 하지만 단렌즈의 가격과 소개 영상에서 보여주는 결과물을 생각하면 상당한 파급력을 갖을만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현단계에선 휴대용 기기에서 처리하기엔 꽤 큰 연산 능력이 필요하겠지만 곧 해당 알고리즘을 하드웨어 단에서 처리하도록 칩을 제작하면 보급도 간단해 질 것이고, 무엇보다 스마트폰 같은 부실한 광학계를 갖는 영상 장치의 결과물 수준이 크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 카메라 외에 현미경으로의 적용도 기대된다. 요즘은 연구도 데이터가 중요해서 현미경이 눈을 위해 사용되는 경우보다는 카메라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 경우 저렴한 수십만원대의 대물렌즈로도 기존 수백~수천만원대의 대물렌즈와 그리 큰 차이가 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2013. 4. 13.

늦은 시각에 영화관에서 쓰레기 분류하시는 노인분들을 보았다.




심야 영화를 보고 나니 이렇게 늦은 시각.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며 즐겁게 상영관을 나서는데 팝콘통과 음료컵을 하나하나 받으면서 실시간으로 분류하고 계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보았다.
심히 복잡한 기분. 우선 '이런 늦은 시각에 굳은 일을 하시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래도 폐지를 줍는 것 보다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으신건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우리 사회의 노동 구조에 대한 불완전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Location:메가박스 영통점

2013. 4. 9.

"실수를 벌하지 말라" 글을 읽고 잠깐 생각에 잠기다.

'개발자가 행복했던 회사' KTH의 전 부사장 박태웅씨가 텀블러에 '실수를 벌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로 전 서정수 사장과의 이야기를 올리셨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다.
몸 담았던 랩(NMDID)의 치프이신 이순일 교수님도 랩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하셨었기에, 평소 다른 좋은 글들을 읽을 때 보다도 더 깊게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해야할 일은 그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비슷한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까에 있고, 그를 위해서는 실수한 사람을 찾아서 벌하는 것은 악영향을 미칠 뿐이니 절대 벌하지 말고 문제 해결 및 예방에 노력하라는 내용의 말씀으로 기억하는데, 인용한 글과 거의 같은 논조의 말씀이었다.

하지만 실험실의 멤버들을 모두 과중한 업무에 짖눌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왜 내가 다른 사람때문에 피해를 입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짖눌려서 이성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범인을 찾자며 핏대를 세우기 일수였다. 나는 오히려 그런 의견들과 싸워가면서 랩미팅 시간에 문제를 공개적으로 알리고 같이 해결책을 논의하는 문화를 도입하자고 주장했지만, 어떤 문제든 교수님들 귀에 들어가는 상황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문제 외에도 대학원생들은 이상할 정도로 에고가 강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도입하는 것들을 매우 싫어해서 박태웅씨의 글 말미에 정리된 해결책인 "적절한 체크리스트와 자동화"가 들어서긴 매우 힘들었다. 나만 해도 체크리스트를 싫어해서 무시하기 일수였으며 대학원생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문서화를 소홀히 해서 맨날 혼나면서도 끝끝내 그런 태도를 고치기 힘들었을 정도이니… (다만 자동화와 분업화는 매우 좋아했다. 자동화/분업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선배와는 상당히 자주 다투기도 했고..^^;)

박태웅 씨의 글에서도 1년 내내 한결같이 그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서야 직원들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했을정도이니 실험실에 그런 분위기를 도입하고 적용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런 가르침은 마음 깊숙히 새겨두고 항상 실천해야 할텐데, 누군가 자꾸 상기시켜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게 되니 큰일이다. 내게 처음으로 이런 가르침을 주셨던 이순일 교수님과 다시 상기시켜 주신 박태웅씨에게 다시 마음 속으로 조용히 감사드려본다..

2013. 2. 20.

미녀 의사의 치아 관리에 대한 조언들

트위터에서 치아 관리에 대해 좋은 조언을 해주신 분이 있어 그분의 글을 모아봤다.


가장 놀랐던 내용은 양치 후 10회 이상 입을 헹구어야 한다는 부분. 보통 2회 정도 행구면 입안의 치약이 대부분 사라지고 기분 좋은 청량감만 남아서 충분한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니..